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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김히어라, 포텐 터진 ‘美친 연기력’...막장의 끝 '사라' 그 자체
‘더 글로리’ 김히어라, 포텐 터진 ‘美친 연기력’...막장의 끝 '사라' 그 자체
  • 김필희 기자
  • 승인 2023.01.05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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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사진=넷플릭스

“회개해. 천벌 받기 싫으면.”

미친 연기력으로 ‘더 글로리’에서 포텐을 터트린 배우 김히어라의 변신이 화제다.

김히어라는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문동은(송혜교 분)에 학교 폭력을 가하는 이사라 역을 맡아 활약했다.

극 중 이사라는 대형교회 목사의 딸이며 화가인 동시에 마약과 알코올에 중독된 이중적인 모습으로 생을 유희하는 인물이다. 동은에게 학폭을 가한 빌런들 중 가장 문란한 생활을 구가하면서 기도와 회개를 반복하는, 그야말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악역이다.

김히어라는 ‘더 글로리’에서 장난으로 친구에게 폭력을 가하고 오직 쾌락을 추구하는 이사라 캐릭터에 완벽히 동화, 시청자들 눈을 뗄 수 없게 만들고 있다. 특히, 극에서 이사라로 분한 김히어라는 차지게 내뱉는 비속어와 경솔한 행동, 화를 참지 못하는 가벼움까지 어느하나 의심의 여지 없는 이사라 그 자체다.

특히, 김히어라는 연극과 뮤지컬로 다져진 탄탄한 연기력으로 ‘막장의 끝’ 이사라 캐릭터를 실감나게 표현해 안방극장의 몰입을 높였다. “귀한곳에 누추한 분이”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관용구를 틀어버린 이사라의 대사처럼, 겉으로는 빛나지만 속은 썩어버린 이사라를 매 순간 찰지게 소화해 낸 김히어라의 연기가 시청자들에게 큰 볼거리로 입소문을 타는 이유다.

이에 김히어라의 ‘무한변주’ 연기력을 입증하는 그녀의 필모그래피까지 새롭게 화제를 모으고 있다. 뮤지컬 ‘잭 더 리퍼’, ‘찌질의 역사’, ‘마리 퀴리’, ‘팬레터’, ‘베르나르다 알바’ 등 굵직한 뮤지컬에 다수 출연한 실력파인 것.

‘더 글로리’를 통해 본격적으로 자신만의 색깔과 진가를 알리기 시작한 배우 김히어라. 그녀의 한계가 어디까지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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