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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시지프스' 첫 방송부터 휘몰아친 미스터리 대잔치 조승우X박신혜의 여정
JTBC '시지프스' 첫 방송부터 휘몰아친 미스터리 대잔치 조승우X박신혜의 여정
  • 김남수 기자
  • 승인 2021.02.18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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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드라마하우스 스튜디오, JTBC 스튜디오
사진=드라마하우스 스튜디오, JTBC 스튜디오

배우 조승우의 예고대로 첫 방송부터 휘몰아쳤다. 지난 17일 포문을 연 JTBC 10주년 특별기획 ‘시지프스: the myth’(극본 이제인 전찬호, 연출 진혁, 제작 드라마하우스 스튜디오, JTBC스튜디오, 이하 ‘시지프스’)는 10년 전 죽은 형 한태산(허준석)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된 한태술(조승우)과 그를 지키기 위해 먼 곳에서 현재로 온 강서해(박신혜)의 숨 쉴 틈 없는 이야기로 시선을 압도했다. 그리고 ‘시지프스’가 선보인 독창적 세계관 곳곳엔 의문점들이 대거 포진돼있었다. 그야말로 ‘미스터리 대잔치’였다. 조그만 단서라도 찾기 위해 시청자들이 N차 리플레이에 업로딩된 이유였다. 이에 시청자들이 가장 폭발적 반응을 보냈던 미스터리를 바탕으로 오늘(18일) 2회 방송의 전개를 예측해봤다. 

#1. 박신혜 아빠는 왜 조승우를 찾지 말라 경고했나. 

서해가 미래에서 현재로 넘어오는 ‘업로드’ 전, 아빠 강동기(김종태)와 했던 약속이 있었다. 첫째, 아무한테도 잡히지 않기 위해 무조건 뛸 것, 둘째, 아무도 믿지 않을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태술에게 절대 가지 않을 것. 하지만 서해는 도착하자마자 어떻게든 태술과 연결되기 위해 고군분투해야만 했다. 미래에서 온 그녀는 바나나 껍질을 까먹어야 한다는 사실을 모를 정도로 현재 세상이 낯설었기 때문. 이미 방송 전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을 통해, 서해가 멀고도 위험한 길을 거슬러 현재에 온 목적은 태술을 구해 미래에 발발될 전쟁과 세상의 멸망을 막는 것임이 알려진 바. 그렇다면 딸을 현재로 보낸 아빠는 왜 태술을 절대 찾지 말라 경고했을까. 제작진은 “아빠의 경고에도 앞으로 벌어질 사건으로부터 태술을 무조건적으로 지켜내고자 하는 서해의 의지는 굳건하다. 아직 닿지 못한 태술을 서해가 찾아낼 수 있을지는 오늘 본방송의 핵심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라고 귀띔했다. 

#2. 조승우의 형, 부기장, 그리고 박신혜가 가리킨 ‘그놈들’은 누구인가.

형 태산의 죽음 이후, 태술이 약 없이는 환각에 시달리는 이유, 그리고 ‘퀀텀앤타임’ 공동대표이자 절친인 에디김(태인호)으로부터 ‘개차반’이라 불리는 기행을 멈추지 못할 정도로 망가진 이유는 바로 형에게 줬던 상처에 대한 뼈아픈 후회 때문이다. 동생을 위해 모든 희생을 감수했던 태산은 언젠가부터 “세상엔 우리만 살고 있는 게 아니다”, “지금도 숨어서 우리들을 지켜보고 있다”, “그 놈들이 널 찾고 있다”라는 궤변을 늘어놓았다. 그리고 태술이 그런 형에게 고생한 대가라며 돈을 던지며 쫓아냈던 그날, 태산은 사망했다. 그런데 10년이 지난 뒤 비행기 사고의 진상을 담은 영상에 형이 하늘에서 떨어져 비행기 윈드쉴드에 부딪히는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졌다. 이 영상을 전한 부기장(황동주)은 형이 그랬던 것처럼, “단속국, 회장님도 그 놈들과 한패냐”는 이상한 말을 늘어놓았다. 서해 역시 ‘그 놈들’에 대해 “잡히면 죽는다. 니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무서운 놈들이다”라고 경고했다. 도대체 ‘그 놈들’의 정체는 무엇이며, 왜 한태술을 쫓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폭발한 가운데, 본 방송 전 이 궁금증에 불을 지피는 스틸컷과 예고 영상(https://tv.naver.com/v/18546360)이 공개됐다. 태술이 ‘그 놈들’에게 쫓기다 이내 붙잡히고만 것. 얼굴이 검게 그을린 채 ‘그 놈들’에게 반항하는 태술에게 서해가 경고한 위기가 닥쳤음을 예측할 수 있다. 

#3. 박신혜가 슈트케이스를 열지 말라 경고한 이유는

태산이 윈드쉴드에 부딪히기 전 1차 충돌을 일으킨 건 바로 슈트케이스였다. 그리고 태술은 이 슈트케이스를 사고 진상 조사 보고서를 통해 알아낸 김포의 갈대밭에서 찾아냈다. 첫 회의 시작을 알린 미래의 벙커에서 ‘업로드’ 여정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모두 하나씩 슈트케이스를 가지고 있었다. 30kg 이상의 수하물은 반입할 수 없고, 세균성 물질, 생물, 폭발 가능성이 있는 물건은 반입이 금지돼있다는 안내방송도 나왔다. 서해 역시 무시무시한 누군가에게 쫓기는 와중에도 슈트케이스만큼은 지켜냈다. 그 안엔 핑크색 다이어리가 들어있었는데, “2020년 8월13일 슈트케이스 절대 열면 안 됨!”이라고 적혀있었다. 그러나 서해가 어떻게든 전하려던 이 메시지는 태술에게 닿지 않았고, 그 시각 그는  갈대밭에서 찾아낸 슈트케이스를 열고 말았다. 그 열쇠는 과거 형이 동생의 생일로만 만들었던 비밀번호, ‘820710’이었다. 그렇다면, 이 슈트케이스는 형 태산의 것일까. 그리고 그 안에는 무엇이 들어있길래 서해는 열지 말라고 경고했을까. 제작진은 “태술이 슈트케이스를 연 여파로 험난한 여정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다시 눈을 뗄 수 없는 흡인력 있는 전개를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시지프스’ 2회는 오늘(18일) 목요일 밤 9시 JT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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